2전시실

난중일기(亂中日記)

난중일기
국보 제76호
  • 1592년 (선조 25) ~ 1598년(선조
  • 7책

    이순신이 임진왜란 7년 동안 전장에서 치른 많은 전투와 그 속에서 겪은 숱한 일과 사람들에 대해 솔직하게 적어 내려간 일기이다.
    원래 임진, 계사 등 해를 나타내는 간지(干支)만 적혀 있을 뿐인데 정조 때 『충무공전서』를 편찬하면서 『난중일기』라 아름 붙여서 지금까지 전해오게 되었다.

정월 초 1일 임술 맑음 새벽에 아우 여필과 조카 봉, 맏아들 회가 와서 이야기했다.
다만 어머니를 떠나 두 번이나 남쪽에서 설을 쇠니 간절한 회한을 이길 수 없다.
병사(兵使)의 군관 이경신이 병마사의 편지와 설 선물, 그리고 장전(長箭), 편전(片箭) 등 여러 가지 물건을 가지고 와서 바쳤다.

우리가 볼 수 있는 『난중일기』의 첫 구절이다.
전쟁이 일어나는 해인 1592년 임진년 1월 1일 설날은 가족과 이야기하고 육지의 군 지휘관으로부터 편지와 설 선물을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어머니 곁을 떠나서 두 번째 쇠는 설을 맞아 간절한 회한을 담고 있다. 그리고 다음날은 “나라의 제삿날이라 공무를 보지 않았다.
김인보와 함께 이야기했다”고 짤막하게 적고 있다. 많은 고전처럼 『난중일기』도 누구나 들어 알고는 있지만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많지 않은 책이다.
그리고 실제로 읽어 보면 보통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일상적이고 평범한 내용들이다.

『난중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기 위하여 심혈을 기울여 만든 문학작품이 아니라 그날그날의 일상을 담담하게 기록한 아주 사적인 ‘일기’인 것이다.
다만 이순신이라는 인물이 이루었던 업적이 너무나 크고 또 그가 겪었던 시대가 우리 역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참혹한 전란의 시대라는 데서 여느 개인의 일기보다 더 높은 시대성과 역사성을 얻는 것일 뿐이다.
『난중일기』는 이순신이 임진왜란이 일어난 해인 1592년 1월 1일부터 전사하기 이틀 전인 1598년 11월 17일까지 2539일 7년간의 진중 생활을 기록한 일기이다.
원래는 특별한 이름이 없었으나 정조 연간에 『충무공전서』를 편찬할 때 일기를 실으면서 편의상 『난중일기』라는 이름을 붙여 지금까지 그렇게 불리게 되었다.
이순신이 직접 쓴 일기 중 남아 있는 부분을 『초고본草稿本』이라 하는데 현재 많이 빠져 있는데 아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임진년 1월 1일부터 4월말까지 등 여러 부분이 없다.

특히 을미년(1595) 일기는 아예 1책 전체가 없다.
반면 『충무공전서』 권5부터 권8까지에 수록되어 있는 것을 『전서본』이라 하는데 여기에는 임진년 1월부터 4월까지를 비롯해 을미년 일기까지 초고본에 없는 부분이 많이 있어 이를 통해 『난중일기』의 전모를 알 수 있는 것이다.

『난중일기』는 이순신 종가에서 대대로 전해내려 오고 있는데 아마도 『충무공전서』를 발간한 이후에 없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난중일기』는 친필 초고와 전서에 수록된 것이 서로 다른 부분이 많다.
그것은 『충무공전서』를 편찬할 때 정자로 베껴 판각을 하였는데 이때 글의 내용을 많이 생략한 때문으로 보인다.
사실 친필 초고는 초서체로 쓰여 있어 이를 전문으로 연구한 사람이 아니면 사실 알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지금도 『난중일기』를 연구하고 번역할 때는 친필 초고본을 표준으로 삼고, 초고에 없는 부분을 전서에서 보충·대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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