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전시실

방목(榜目)

방목
  • 조선 후기
  • 30.5 × 19.0

    과거합격자 명단을 정리한 책자이다.
    방목에는 합격자의 간단한 신상명세서가 나오는데 생년과 자(字), 본관과 거주지, 부친의 이름과 부모의 생존여부, 형제가 기재된다.
    책 속의 具慶下(구경하)는 부모가 모두 생존해 계신다는 것이고 雁行(안항)은 형제를 말한다.

방목(榜目)이란 과거합격자 명단을 정리한 책자를 말한다.

과거합격자에게 합격증과 함께 이 명단을 함께 만들어 주었다.
문무잡과는 각각 문무잡과방목이라 하는데 생원진사시 입격자에게는 사마방목(司馬榜目)을 만들어주었다.

방목에는 합격자의 간단한 신상명세가 나오는데, 생년과 자, 본관과 거주지, 아버지의 이름과 부모의 생존여부, 형제가 기재된다.

保人 李舜臣 다음의 乙巳는 태어난 해로 서기로는 1545년(인종 원년)이다. 汝該(여해)는 이순신의 자(字)이다.

옛날에 이름은 부모님이 지어주시는 것이라 함부로 부르는 것을 민망히 여겼다.
그래서 어릴 때는 아명(兒名)을 부르다가 성년식인 관례를 치를 때 윗어른이 자(字)를 붙여주는데 일생동안 명심해야 할 훈계나 축복을 담아 보통 두 글자로 만든다.
이것 말고 호(號)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자신이 스스로를 표시하기 위해 붙이거나 스승 또는 친구들이 붙여주는 일종의 별명 같은 것이다.
호는 한 사람이 얼마든지 여러 개를 만들어 쓸 수 있지만 자는 한 사람이 하나만 있다.
그래서 이같은 방목이나 호적과 같이 공식문서에는 본명과 함께 자를 함께 기재한다.
너 여(汝)자에 화할 해(諧), 여해(汝該)라는 말은『서경(書經)』의 “순임금 부분(舜典)”에서 따온 말이다.
순임금의 신하로서 서로 협력하고 조화롭게 일한다는 뜻이다.

본관은 덕수이며 사는 곳은 아산이다.
덕수는 지금은 이북 땅인 경기도 개풍군 중면 덕수리 지역을 말한다.
예전에는 덕수현이었다.
조선시대 왕비의 아버지나 공신들에게 부원군 칭호를 내리는데 보통 그 본관을 붙여 부른다.
이순신도 사후 덕풍부원군으로 봉해지는데 여기서 덕풍이 바로 이 덕수를 말한다.
아버지 이 정은 벼슬이 창신교위로 나온다. 창신교위는 종5품 무관직 품계를 말하는데 실제 벼슬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
구경하(具慶下)라는 말은 부모님 모두 살아계신다는 말이다.
반대로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 경우에는 영감하(永感下)라고 한다.
또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만 살아계신 경우에는 자시하(慈侍下)라 하고 그 반대는 엄시하(嚴侍下)라 한다.

雁行은 “안항”이라고 읽는데 남의 형제를 높여서 부를 때 쓰는 말이다.
行자는 다니다는 뜻으로는 “행”으로 읽히지만 형제간 항렬을 의미할 때는 “항”으로 읽는다.
이순신의 형제는 4남인데 신(臣)자 돌림에 차례대로 희(羲), 요(堯), 순(舜), 우(禹)신이다.
이 이름들은 중국 고대 전설시대의 제왕들의 이름들인데, 3황 5제의 복희씨(伏羲氏)를 비롯해 요임금, 순임금, 우임금에서 따온 말이다. 바로 그렇게 훌륭한 임금의 신하가 되라는 뜻으로 붙여준 이름인 것이다.

형제들의 자(字)도 모두 서경에서 따와서 여(汝)자 돌림인데, 차례대로 汝翼(여익, 희신), 汝欽(여흠, 요신), 汝諧(여해, 순신), 汝弼(여필, 우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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