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전시실

초계변씨 별급문기(草溪卞氏 別給文記)

초계변씨 별급문기
보물 제1564-14호
  • 1588년 (선조 21)
  • 38.0 × 108.0

    이순신의 어머니인 초계변씨가 1576년 아들의 무과급제를 축하하기 위해 이순신과 그 형제들에게 토지와 노비를 나누어준 것을 기록한 문서이다.
    1584년 불에 타서 1588년 다시 작성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전국에 많은 토지와 노비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초계변씨는 충무공의 어머니이다.

‘별급문기(別給文記)’란 과거 합격이나 혼인, 득남 등 축하할 일이 있을 때 부모가 자식에게(물론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또는 백숙부가 조카에게 하는 경우도 있다) 재산을 일부 나눠주는 것이다.
지금으로 치면 증여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문서를 분재기(分財記)라고 하는데, 조선시대의 토지제도, 상속제도, 노비제도 따위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또 이두[吏讀]라고 하는 우리식 한자말이 많이 쓰여 우리말 연구에도 여러 정보를 제공한다.

지금 충무공 종가에 전하는 이 문서는 원래 1576년 충무공이 무과에 급제한 것을 축하해주기 위해 이순신과 그 형제들에게 노비와 토지를 나누어준 것을 기록한 것인데, 1584년 불에 타서 1588년 다시 작성한 것이다.

우기의 별급하는 것은 네가 지난 병자년에 등과하였는데, 네 부친께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였기에 …… 영광에 사는 계집종 연덕의 첫째인 종 추산[29세], 나주에 사는 여종 금지의 다섯째인 종 몽간, 흥양에 사는 …… [(초계변씨 별급문기 중] 이 별급문기에 나오는 종은 모두 22명[당시에는 구(口)로 불렀다]이다.
또 논밭이 많이 나오는데, 사실 그 세는 단위를 정확히 알 수 없어 어느 정도인지는 잘 알 수는 없다.
여기서 우리는 이순신 집안이 제법 많은 노비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이 재산이 언제 형성되었는지는 모른다. 다만 사화로 집안이 몰락해서 시골로 내려간 후 불과 한 세대 만에 이만 한 재산을 형성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정은 가능하다.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증여되는 노비가 전국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는 사실이다.
가까운 충청도(은진)와 전라도[영광, 나주, 흥양(지금의 고흥), 전주, 광주, 남원]뿐 아니라 평안도(영변), 황해도(평산)에까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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